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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10일 한미 11일 미중 12일 릴레이 정상회담

한중 10일 한미 11일 미중 12일 릴레이 정상회담

Posted November. 10, 20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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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중국과 미얀마, 호주 등 3개국을 돌며 다자 정상외교를 벌인 뒤 17일 귀국하는 8박 9일의 장기 순방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미국은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북한으로 보내는 등 동북아 안보지형이 새판 짜기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정상외교여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도중인 1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11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는 취임 후 다섯 번째 정상회담이고, 오바마 대통령과 마주 앉는 것은 세 번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계획된 것이 없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최종 마침표를 찍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개월간 끌어온 한중 FTA의 타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다른 FTA 비준이 계속 지연되는 것은 한중 FTA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이뤄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 북핵 위협에 대한 대북공조 방안, 북한 인권문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 현안이 포괄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