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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신부 박인비, 하나외환챔피언십 1R서 71타 공동15위

새 신부 박인비, 하나외환챔피언십 1R서 71타 공동15위

Posted October. 17, 201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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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고 시속 40km의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져 때 이른 두툼한 오리털 파카가 등장하기도 했다. 짓궂은 강풍과 함께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인 하나외환챔피언십이 16일 인천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됐다.

신데렐라=이날 1라운드에서 강혜지(한화)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깜짝 선두에 나섰다.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강혜지는 퍼팅이 잘된 덕분이다. 부모님과 사촌들의 응원도 힘이 됐다고 말했다.

새 신부=13일 결혼 후 사흘 만에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KB금융그룹)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자신의 결혼식 하객이던 펑산산(중국) 등과 공동 15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새 색시 파이팅이라는 응원이 어색했다.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로 열심히 쳤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인비와 동반자였던 폴라 크리머(미국)는 9타를 잃고 최하위인 78위에 처졌고 미셸 위(4오버파 76타)도 부진했다.

무서운 10대 대결=김효주(19롯데)와 리디아 고(17뉴질랜드), 이민지(18호주)가 같은 조에서 맞붙었다. 이미 L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김효주, 리디아 고를 제치고 이민지가 3언더파 69타로 지난해 챔피언 양희영, 이일희, 이미림 등과 공동 2위로 마쳤다. 김효주는 이븐파 72타(공동 21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1오버파 73타(공동 28위).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