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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부산 수해 특별재난지구 선포 검토"

박대통령 "부산 수해 특별재난지구 선포 검토"

Posted August. 29, 201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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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부산 지역 수해 현장을 찾았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천마을 일대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복구 작업에 나선 주민들을 위로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기장군에는 25일 시간당 최대 160mm의 폭우가 쏟아진 데다 좌천마을을 지나는 좌광천 상류 내덕저수지가 붕괴하면서 44만여 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마을 주택과 상가 130여 채가 침수됐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등에게 21일에도 경북 영천의 괴연저수지가 무너져 큰 재산 피해가 난 만큼 이번 기회에 전국 노후 저수지를 일제히 점검하고 보강해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내덕저수지는 1945년 준공됐다.

또 박 대통령은 피해조사가 끝나면 특별재난지구 선포를 검토하겠다며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및 긴급 생활구호물품 지급, 집안 정리와 도배 지원 등이 최대한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재민들이) 가능한 한 다 집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수해 현장 방문은 전날 저녁 늦게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8일에는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이 방한해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파라과이 국내 사정으로 방한이 연기되면서 박 대통령 일정도 비게 됐다. 청와대는 긴급하게 수해 지역 방문을 추진했다. 추석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다.

전날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박 대통령이 공연을 관람한 것을 두고 야권이 공연 관람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2차 외상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점을 의식했다는 관측도 있다. 국정 기조의 하나인 문화 융성을 홍보하는 차원이었지만 일반 국민 여론도 썩 좋지 않자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는 것이다.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