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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에 '이산상봉 정례화' 실무접촉 제의

정부, 북에 '이산상봉 정례화' 실무접촉 제의

Posted March. 06, 201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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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5일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12일 판문점 한국 측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한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을 통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통일부는 고령의 이산가족이 하루빨리 이산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후속조치라며 북한 측이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6000명 이상씩 상봉할 수 있도록 매주 상봉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북한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는 7만1503명이고 이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81.5%(5만8258명)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는 평균 기대수명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생존자가 상봉하려면 10년간 매년 6000명씩 만나야 한다. 겨울(122월)을 제외하면 매달 670명, 즉 매주 약 170명씩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