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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추기경 교황, 북위해 기도

Posted February. 26, 20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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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서임식 뒤 로마에 체류 중인 염수정 추기경(사진)이 24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한 근로자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미사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 추기경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개성공단 방문미사를 남북한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추진 중이었는데 장성택 실각 이후 연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추기경은 북한 선교에 대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듯하다며 그러나 어느 나라를 붕괴시키는 것은 복음의 목적이 아니며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면서 평화롭게 지내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그 역할을 묻는 질문에 염 추기경은 교황께서 특별히 북한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셨다며 북한뿐 아니라 전쟁의 상흔이 남은 우리 사회도 인간답게 되고 그런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화와 화해는 교황께서 강조해온 근본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바티칸=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