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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1고로, 세계최대 용광로 됐다

포스코 광양 1고로, 세계최대 용광로 됐다

Posted June. 08, 2013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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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가 세계 최대 용광로로 다시 탄생했다.

포스코는 7일 전남 광양제철소 1고로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고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광양 1고로는 고로 조업과 원료 품질, 설비 관리 등 제선기술 전반에 걸친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집약해 명실상부한 월드베스트 쇳물 생산을 책임지는 표상이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공사에 혁신공법을 총동원해 1고로의 내부 용적을 3800m에서 6000m로 늘렸다. 기존 세계 최대였던 중국 사강()그룹의 1고로(5800m)를 넘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5000m 이상의 대형 고로는 세계에 21개가 있다.

이번 개수작업으로 광양 1고로의 철강 생산량은 연산 328만 t에서 565만 t으로 늘어났다. 이는 연간 565만 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 1고로는 수증기 발생을 원천 차단할 뿐 아니라 에너지 회수율 향상, 전력 사용량 절감 등 친환경 기능을 갖춘 고로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987년 4월 가동을 시작한 광양 1고로가 수명을 다함에 따라 올해 2월 개수공사에 착수했다. 개수공사는 당초 17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공정이 빨라져 완공이 열흘 정도 앞당겨졌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 업황 악화로 과잉생산 우려가 제기되는 점을 감안해 광양 1고로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고부가 제품 생산과 고철을 대체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