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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2.8%로 낮춰 잡아 작년 4분기 0.4% 성장 7분기 연속 0%

성장률 2.8%로 낮춰 잡아 작년 4분기 0.4% 성장 7분기 연속 0%

Posted January. 12, 20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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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1012월)의 전 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1%를 밑돌면서 한국의 성장률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 7개 분기(21개월) 연속 0%대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박근혜 정부 첫해가 될 올해의 연간 성장률도 3%대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2%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3.2%에서 2.8%로 0.4%포인트 낮췄다. 이는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3.0%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연간 성장률이 3%를 밑돈 것은 1970년 이후 지난해까지 5차례뿐이었고 지난해를 뺀 나머지 4번은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을 때였다.

이날 김중수 총재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 올해 성장률도 그만큼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한은은 당초 지난해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3%, 0.8%로 성장세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성장률이 각각 0.1%, 0.4%에 그치면서 2011년 2분기(46월) 이후 7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이 유지됐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44만 명)보다 14만 명 줄어든 30만 명, 실업률도 작년(3.2%)보다 높은 3.3%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올 하반기부터는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빨라져 내년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인 3.8%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약하지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로 1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