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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경부선 박-문 운명의 24시

Posted December. 18, 201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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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경부선 유세를 펼친다. 박 후보는 경남-부산-대전-서울로 이어지는 상행선 유세, 문 후보는 역으로 서울-천안아산-대전-대구-부산으로 이어지는 하행선 유세를 펼치는 게 눈에 띈다. 두 후보 모두 선거일 전날까지 전국 단위의 강행군 유세를 해야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점쳐지고 있다.

박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2일간의 공식 유세를 마무리한 뒤에도 자정까지 명동과 남대문 일대를 돌아다니며 막판 서울 민심 잡기에 진력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함으로써 연고지인 부산경남 지역 민심을 잡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는 경부선 유세 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지막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앞서 박 후보와 문 후보는 1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표밭갈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충남 천안-경기 남부-인천을 다니며 청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직접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범국민선언식에 참석하고 대학 개혁 10대 비전을 발표한 뒤 서울과 경기 지역 일대를 훑었다.

박 후보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되는 한 표의 무게는 천만금보다 더 무겁다고 생각한다라며, 문 후보는 투표하는 데 한 시간이 걸린다고 치더라도 그 한 시간이 다음 5년을 좌우한다라며 각각 지지층을 향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문 후보가 좌()정희-()철수를 이끌고 당선되면 국정이 혼란스러워지고 대한민국은 불행해질 것이라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사퇴에 따른 야권연대의 문제점을 공격했다.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명박 정권의 관권 선거가 금도를 넘어 정치 공작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새누리당과 국가정보원, 경찰을 싸잡아 비난했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