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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최후통첩 받은날 이석기 김재연은 의원회관 방 배정받아

사퇴 최후통첩 받은날 이석기 김재연은 의원회관 방 배정받아

Posted May. 25, 201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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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지정한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24일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가 국회 의원회관 신관 5층에 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13석을 얻은 통진당은 신관 5층에 9개, 구관 4층에 4개의 방을 받았다. 당이 23일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당선자 방 배정 자료에 따르면 당권파의 몸통으로 불리는 이 당선자는 신관 520호에, 김 당선자는 그 대각선 맞은편인 523호에 자리를 잡았다. 이 당선자의 방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방(신관 620호) 바로 아래층이다.

이 당선자의 왼쪽 옆방은 당원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인 김미희 당선자(522호)가, 오른쪽 옆방은 원내대표를 노리는 김선동 의원(519호)이 사용한다. 맞은편 방엔 당원비상대책위원장인 오병윤 당선자(521호)가 입주해 당권파의 아지트가 형성됐다. 비당권파인 심상정 전 대표(516호)와 노회찬 전 대변인(518호)도 신관 5층에 둥지를 튼다.

통진당은 23일 각 당선자 측 보좌관들의 추첨으로 방을 배정했다. 당내에서는 사퇴 압박을 받는 김, 이 당선자가 방 배정 추첨에 참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남희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