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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3기 당정청 수뇌부 공식 출범 대 관전포인트

집권 3기 당정청 수뇌부 공식 출범 대 관전포인트

Posted August. 10, 20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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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 나선 MB(이명박 대통령)맨

88개각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MB맨의 전진배치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선 및 대선캠프부터 함께한 정치적 동지들에게 후반기 국정운영의 권한을 맡긴 것이다. 특히 이들이 맡은 분야가 하나같이 MB정부의 최종 성적표를 매길 대형 이슈여서 이들의 활동 내용이 주목된다.

MB교육의 설계자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향의 시도 교육감들과의 불협화음을 조정하면서도 MB의 교육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할 책임을 맡았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그동안 현 정부의 취약점으로 꼽힌 소통과 홍보역량을 강화에 나서야 한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현 정부 후반기 최대 과제인 서민 살리기의,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일자리 창출의 총책임자로 각각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구() 국무위원 조화

집권 3기 내각의 팀워크도 관심사다. 88 개각으로 내각에 입성한 새 국무위원 내정자들은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를 제외하곤 모두 40, 50대인 반면 유임된 국무위원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56)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59)을 제외한 7명이 60대로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 기존 국무위원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의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학교수 출신 현인택 장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을 제외하면 대개 정통 관료 출신이다. 하지만 이번에 입각한 국무위원 내정자들은 전현직 국회의원(5명)이거나 대선 캠프 출신으로 행정 경험보다는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그런 점에서 신구 국무위원이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룰지도 집권 3기 내각 출범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용관 egija@donga.com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