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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재건팀-경비병력 500명미만 보낼듯

Posted October. 31, 2009 08:42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안정화와 재건을 지원하는 지방재건팀(PRT) 규모를 확대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군 경비병력과 경찰을 파견키로 결정했다. 이는 2007년 아프간에서 동의 다산부대가 철수한 이후 사실상의 재파병 결정으로 풀이된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30일 아프간 바그람 미군 공군기지 내의 의료직업훈련팀과 별도로 아프가니스탄 내 1개 주에 지방재건팀을 설치하고 PRT 인력과 시설 보호를 위한 적정수의 경찰 및 군 경비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라며 경비 병력은 PRT 보호를 위한 자체 방어와 자위권 행사 이외에 별도 전투 행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PRT와 경비 병력의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그 수는 500명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PRT 요원의 수는 130명 정도이며 경비 병력의 규모가 최소 2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민간요원과 군경 경비 병력을 합쳐 수백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프간 내 다른 국가의 PRT가 설치돼 있지 않은 3개 주()인 님로즈, 다이쿤디, 카피사 가운데 하나를 택하거나 다른 국가가 운영 중인 PRT를 넘겨받아 단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바그람 기지 내에는 의료지원팀 등 25명이 활동 중이며 이 수는 곧 85명으로 확대된다면서 정부가 설치하는 PRT에는 이와 별도로 50명 내외가 파견되며 이를 모두 합한 것이 130명가량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군 경비 병력은 민간인 전문가 50여 명의 활동과 PRT 시설을 보호하는 규모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윤완준 김영식 zeitung@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