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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이건희 전회장 베이징올림픽 불참

IOC 위원 이건희 전회장 베이징올림픽 불참

Posted July. 25, 20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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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 전 회장이 1996년 7월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IOC 총회에서 IOC 위원으로 선출된 뒤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수의 삼성그룹 및 삼성전자 임원들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삼성 특검 관련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앞으로 항소심 재판이 남아 있는 데다 건강상의 문제도 있어 베이징 올림픽 참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삼성그룹의 한 임원은 스포츠계에서는 이 전 회장은 현재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인 만큼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활동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국내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 전 회장 대신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다음 달 5일경 열리는 삼성 올림픽 홍보관 OR@S-올림픽 랑데부@삼성 개관식과 8일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