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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학생들이 같은 학년 여학생을

Posted June. 24, 2008 03:13   

경기 하남시의 중학교에서 남학생 10여 명이 같은 학년 여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하남교육청은 하남시 A중학교 1학년 남학생 11명이 지난달 말부터 10여 일에 걸쳐 같은 학년 여학생 6명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성추행은 주로 쉬는 시간 때 교실 뒤편의 간이 탈의실에서 발생했다.

남학생들은 3, 4명씩 이웃 교실에 가 여학생들이 체육수업을 앞두고 옷을 갈아입을 때 상체를 만지거나 치마를 올렸다. 일부는 속옷을 여러 번 잡아당겼다.

교육청 관계자는 장난으로 생각한 경우도 있었지만 일부 여학생과 학부모는 수치심과 불쾌감을 밝혔다고 말했다.

가해학생 중 3명은 전학을 가거나 이에 필요한 절차를 밝고 있다. 나머지 학생은 자원봉사를 하거나 특별교육을 받도록 했다.

학교 측은 12일 이 여학생들과 정기 상담을 하다가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상급기관에 보고하지 않다가 22일에야 교육청에 알렸다.

학교 관계자는 일주일간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피해사실을 확인했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연 뒤 교육청에 보고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성호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