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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쇠고기 수출 상상도 못할 일 한국 불안덜게 미의회 청문회 고려

광우병 쇠고기 수출 상상도 못할 일 한국 불안덜게 미의회 청문회 고려

Posted May. 14, 2008 08:37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는 미국의 안전기준에 완전히 부합해야만 수출될 것입니다. 어떤 업자라도 광우병 쇠고기를 수출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미국 쇠고기 산업 전체에 재앙이 될 것이고 축산농가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원회의 에니 팔레오마바에가(사진) 위원장은 12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미국령 서사모아가 지역구인 그는 지난해 2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할머니들을 초청해 미국 의회 사상 첫 청문회를 개최했으며, 마이클 혼다 의원과 함께 위안부 동원 규탄 결의안의 의회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 친한파 의원이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을 덜어주고 어떤 게 문제인지 찾아내기 위해 아태소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다며 미 농무부, 무역대표부는 물론 한국 과학자와 전문가들도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 및 수입업자들이) 돈버는 게 아니라 한국인들의 안전과 건강이라며 미국에서 소비되는 미국산 쇠고기와 똑같은 기준에 부합되는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일각에서 미국 국내 소비용과는 다른 나이 든 소의 고기가 수출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미국 업자들이 수출을 하면서 미국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것과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경제소식통은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쇠고기의 95%가량이 30개월 이하 소의 고기인 것은 미국 축산업의 공급 자체가 대부분 30개월 이하이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어린 소의 고기만 공급하는 게 아니다. 공급 자체가 95% 대 5%이기 때문에 소비도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팔레오마바에가 위원장은 한국 내 일부에서 재미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왜 모국 편에 서지 않고 미국 업자들 편을 서느냐는 공격이 가해진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해와 루머 대신 진실이 알려지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홍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