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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자 19명, 출국 51일만에 귀국

Posted September. 03, 2007 03:02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풀려난 일행 19명이 피랍된 지 45일 만인 2일 귀국했다.

이날 오전 6시 35분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피랍자들은 초췌한 모습으로 입국장에 들어서서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피랍자 중 최고령자인 유경식(55) 씨는 일행을 대표해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신 국민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피랍자들은 버스를 타고 경기 안양시 만안구 샘안양병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과 감격의 재회를 했다.

유정화(39여) 씨의 어머니 곽옥강(64) 씨는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출국일로부터) 51일 만에 모두 무사히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홍수영 박희제 gaea@donga.com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