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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한국인 9명 또 피랍

Posted January. 11, 2007 07:17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대우건설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 9명이 10일 오전 4시 50분(현지 시간)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외교통상부와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 주 오구 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임은식(45) 차장 등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피랍 근로자들은 니제르델타 지역에서 바다에서 끌어올린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라인 공사를 진행해 왔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인 근로자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까지 근로자를 납치한 무장괴한의 정체 등 자세한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만들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랍 근로자들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7일에도 대우건설 직원 3명과 한국가스공사 직원 2명 등 5명이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 해방운동(MEND)에 납치됐다가 이틀 만에 무사히 풀려난 바 있다.



하태원 고기정 taewon_ha@donga.com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