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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범 한국비행기도 납치계획

Posted August. 20, 20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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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11테러를 앞두고 알 카에다 테러범들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납치해 테러공격에 이용하려는 계획을 별도로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의회의 911테러 조사위원회에서 국경 경비 및 외국인 입국 담당팀의 팀장을 맡았던 수전 긴즈버그는 19일 테러시대의 외교에 관한 미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참석해 알 카에다 테러범들이 미국 내에서 비행기를 납치하거나 한국을 비롯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예멘인들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납치하는 두 가지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테러범들은 테러 계획 수립에 앞서 세계 각국의 비자 정책을 점검한 뒤 이 같은 방안들을 마련했으나 두 번째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긴즈버그씨는 테러범들이 그들의 활동을 감추기 위해 미국 입국 전 여러 경유지를 거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 미국정부는 19922001년에 테러범들의 이 같은 여행 수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분석할 조직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