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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침범선박은 북경비정

Posted July. 18, 2004 21:53   

1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뒤 우리 해군 함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되돌아간 선박은 북한 경비정이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군 핫라인 허위보고 사건을 조사 중인 정부 합동조사단 소식통은 18일 서해 2함대사령부의 해군전술정보체계(KNTDS)와 대북통신감청부대 등의 정보를 종합한 결과 문제의 선박은 황해도 장산곶을 출발한 북한 경비정이 분명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북한은 15일 국방부에 전화통신문을 보내 우리가 남측에 지금 내려가는 어선은 중국 어선이라는 호출을 보냈으나 남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었다.

합조단 관계자는 당시 중국 어선 3척도 NLL을 넘었지만 북한 경비정도 분명히 NLL을 월선했으며 우리 함정이 경고사격을 한 대상도 북한 경비정이었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또 14일 해군의 경고 함포사격 시점이 북한의 핫라인 호출 이후였으며 2함대사령관은 발포 명령을 내린 뒤 이를 보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합조단은 19일 해군 허위보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에 대한 문책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군은 당시 북측이 한라산(남측), 백두산(북측) 등 남북간에 사전에 약속된 호출신호를 쓰지 않아 북측의 응답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측은 19일 열릴 예정인 남북장성급회담 실무회의의 절차 등을 묻는 남측의 18일 전화통신문에 답신하지 않아 실무회의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최호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