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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유골 첫 송환

Posted April. 30, 2004 22:10   

1997년 북한에서 숨진 국군포로 백종규씨(당시 69세)의 유골이 30일 오후 중국에서 국내로 송환됐다. 국군포로의 유골이 국내 송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아버지의 유골을 들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딸 영숙씨(48)는 고향인 경북 청도에 뼈를 묻어 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2002년 함경북도 온성군에 매장돼 있던 아버지의 유골을 갖고 탈북한 뒤 중국에서 체류해 왔다.

백씨는 51년 국군 5사단 소속 일병으로 근무하다 북한 인민군에 포로로 붙잡혔으며 국방부는 51년 4월 28일 그를 전사자로 처리했다. 현재 백씨의 위패는 대전국립묘지에 군번 1504895번 일병 백종규라는 이름으로 안치돼 있다.

인천에 사는 백씨의 동생 청장씨(61)는 이날 가족과 함께 공항에 나가 형의 유골을 맞았다.

정부는 일단 유골에 대한 유전자 조사 등을 실시해 백씨의 유골임을 확인한 뒤 국립묘지나 고인의 고향에 안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호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