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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어패류에 다이옥신 가장 많아

Posted March. 15, 2001 18:46   

식품섭취를 통해 97% 가량이 인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옥신이 국내 유통 다소비 식품 가운데 어패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 출산여성이 중소도시 분만여성보다 모유의 다이옥신 잔류량이 많았으며 우리나라 신생아 100명중 1.7명 꼴로 선천성기형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2000년도 내분비계 장애물질 연구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식약청 식품평가부 잔류농약과 원경풍 과장팀이 다소비 식품인 곡류(쌀.콩), 육류(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난류(계란), 어류(고등어.갈치.조기), 패류(굴.꼬막.바지락.홍합) 등 5개 품목 13종의 식품에 대해 다이옥신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어패류에서 평균 0.416pgTEQ/g이 검출됐다. pg은 1조분의 1g으로 이는 지방 1g당 0.416pgTEQ의 다이옥신이 검출됐음을 의미한다.

원 과장은 이와 관련 "조사결과 나타난 국내유통 다소비 식품의 다이옥신 잔류수준은 우리나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다이옥신 일일섭취량(220pgTEQ/g)의 약 7% 정도로 식품섭취로 인한 다이옥신 오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명수 교수팀이 서울지역 산모 31명과 전북지역 임산부 35명의 모유를 채취해 다이옥신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지역 산모의 모유에서는 평균 14.365pgTEQ/g 이 검출돼 전북지역 임산부 모유에서의 11.254pgTEQ/g에 견주어 1.2배 가량 많은 다이옥신이 많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