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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창동 미술관 거리로

Posted February. 27, 2001 12:26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미술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북악터널 못미쳐 올림피아 호텔 맞은 편 언덕 으로 5분쯤 올라가면 오른쪽에 토탈미술관(1992년 설립)과 가나아트센터(1998년)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여기서 50m 떨어진 곳에 이 달 초 그로리치화랑이 사간동에서 옮겨와 재개관했다.

이 곳에서 700m 반경 이내에 지난해 11월 이응노미술관이 문을 열었고 올 4월경에는 김흥수미술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세줄화랑(구 갤러리 이즘)이 그로리치화랑 부근에 올 6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의 화랑으로 350평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가나아트센터는 미술품 경매장인 서울옥션, 가나아트숍, 빌 레스토랑 등을 함께 갖추고 있어 이 곳의 중심지로 꼽힌다.

토탈미술관은 150평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에 주력하고 있으며 가끔씩 실내악 콘서트도 열고 있다.

고암 이응노(19041989) 10주기를 맞아 건립된 이응노미술관은 건평 150평의 3층 건물로 고암 작품의 전시와 연구, 학술사업을 하고 있다. 또 김흥수 화백(82)이 짓는 김흥수미술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건평 350평의 건물로 김 화백의 작품 전시 외에 영재미술 교육기관의 역할도 맡게 된다.

이같이 평창동에 미술관과 화랑들이 몰려드는 것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북한산 자락에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조용하기 때문. 기존 화랑이나 미술관들이 몰려 있는 종로구 인사동 사간동(평당 3000만원)과 강남구 청담동(2000만원)에 비해 땅값이 400만원으로 훨씬 싼 것도 또다른 장점이다.



윤정국기자 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