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정상 내일 김정일 방한, 경협 논의 예정

김대중() 대통령은 화요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 양국간 공동 관심사를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철도 연결 등 남북한 및 러시아 사이의 3각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월요일 밤 서울에 도착,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화요일 오전 현충탑을 참배하고 경제 5단체장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회담이 끝난 뒤엔 김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수요일에는 이한동() 총리 주최 오찬 참석, 국회 연설,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진 뒤 오후에 이한할 예정이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