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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퇴장 온두라스에 0-2 → 2-2… 승리까진 못갔다

1명 퇴장 온두라스에 0-2 → 2-2… 승리까진 못갔다

Posted May. 27, 2023 07:40   

Updated May. 27, 20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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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온두라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감비아와의 3차전에서 비겨도 16강에 진출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2골을 먼저 내줬지만 김용학(포르티모넨스)과 박승호(인천)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프랑스를 2-1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감비아(2승·승점 6)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온두라스는 1무 1패(승점 1)로 3위, 프랑스는 2패(승점 0)로 4위다.

한국은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감비아를 꺾으면 조 1위, 비기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온두라스가 프랑스에 지면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온두라스가 이기면 한국과 온두라스 승점은 4로 같아진다. 골 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한국이 조 3위를 해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높다. U-20 월드컵에서는 6개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차례 이 대회에서 승점 4를 얻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9년 포르투갈이 유일하다. 한국은 2003년 대회 때 승점 3(1승 2패)으로 조 3위를 했지만 16강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2분 다비드 오초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초아는 5분 뒤 강상윤(전북)과 경합하다 그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한국은 수적 우위에도 후반 6분 추가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의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7분 이승원(강원)이 올린 코너킥을 박승호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이뤘다. 김은중 감독은 “좀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감비아전에서 100% 이상을 쏟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중앙 수비수 최석현(단국대)과 골키퍼 김준홍(김천)이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감비아와의 3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발목 부상을 당한 박승호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