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광고 로드중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인한 국내 철강업계의 오랜 불황 속에서도 동국제강의 형강 누적 생산량이 2500만t을 돌파했다. 약 30년간 오락가락해온 산업 사이클 속에서도 내수 중심으로 꾸준히 생산 경쟁력을 지켜온 결과라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이 회사 포항공장에서 최삼영 대표이사와 이치광 포항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형강 누적 생산 2500만t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형강은 ‘H, ㄱ, ㄷ’ 등 단면 형상을 가진 철강재로 건축물 뼈대에 쓰인다. 동국제강은 앞서 1997년 12월 형강공장을 처음 가동했다.
동국제강은 2500만t이 파리의 에펠탑 약 3500개를 지을 수 있는 무게라고 설명했다. 길이로 환산하면 표준 H형강(300㎜X300㎜) 기준으로 지구 여섯 바퀴 반을 감을 수 있다.
광고 로드중
동국제강은 이번 행사에서 고부가가치 형강 신제품인 ‘디-메가빔’의 생산 체계 완비도 함께 기념했다. 지난해 초도 생산된 디-메가빔은 두꺼운 철판인 ‘후판’을 용접한 형강으로 맞춤 제작과 대형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플랜트, 초대형 물류센터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급증함에 따라 시장에서 반응을 얻으며 판매가 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1년간 용접부 각도 조정 등 정밀 연구를 거쳐 월 생산 총량 한계치를 뛰어넘고 생산 체계를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날 “고도화되는 시장 속에서 동국만이 가진 협업의 저력으로 미래 시장을 주도하자”고 말했다. 이 공장장도 “포항공장이 ‘스마트 팩토리’로의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AI 기술 도입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