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수도권 착공, 올해 목표의 14% 서울은 7023채 그쳐…작년보다 뒷걸음
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재건축현장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26일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도권 주택 착공 물량은 3만7170채다. 정부가 지난해 9·7 공급대책에서 밝힌 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인 26만9000채의 14% 수준이다. 매월 평균 약 9300채가 공급됐는데, 26만9000채를 채우기 위한 월평균 물량 약 2만2400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택 착공이 통상 연초에는 적고 하반기에 몰리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더딘 출발이다. 서울에서는 오히려 뒷걸음 중이다. 서울의 올해 착공 목표는 6만8000채지만 1~4월 실제 착공은 7023채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0% 감소했다.
정부는 공공주택의 경우 충분히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에 올해 들어 6월까지 공공주택 1만1000채가 착공됐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총 6만2000채가 착공되도록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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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공급대책에서 나온 도심 공급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핵심 입지인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1만 채)를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실적으로 8000채 이상은 안 된다”며 맞서고 있고, 경기 과천시 경마장·방첩사령부 일대(9800채)에 대해서는 신계용 과천시장이 “도시 인프라에 큰 부담”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정부가 설정한 올해 수도권 착공 목표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공택지 민영주택 등 민간이 관여하는 물량이 6만4000채, 민간의 비(非)아파트 공급 등으로 나오는 기타 물량은 7만1000채에 이른다. 도심 공급 7만9000채에도 민간 물량이 포함돼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 제한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주택공급 확대라는 목표와 상충하는 경우가 있다”며 “민간 공급 활성화를 위해 풀 수 있는 규제는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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