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모두 당론 채택, 불가역적으로 못 박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으며 연임 도전을 위해 8·17 전당대회에 출마할 전망이다. 2026.6.24 뉴스1
정 전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정부도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을 밝혔다. 이제는 속도전”이라며 “하루가 급하다. 국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똘똘 뭉쳐 불가역적으로 못을 박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경파가 주도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거론하며 “오늘 공동발의 서명을 받을 예정인데 저도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전 대표는 해당 법안을 민주당 뿐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이 모두 당론으로 채택하자고도 제안했다.
정 전 대표가 전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안을 제헌절 이전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 법안 발의와 범여권 공통 당론화 카드를 꺼내든 것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성향 구주류 당원들에게 소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에 대한 적대감이 큰 이들에게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주도했다는 인상을 연일 부각시켜 전당대회를 앞두고 표몰이에 나선 거란 것이다.
광고 로드중
국민의 사법서비스 시스템인 검찰개혁이 집권여당 전당대회의 선명성 경쟁과 맞물려 강경파 입맛에 맞게 추진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반대하는 듯한 선거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을 계속한다”며 “국민을 티클만큼도 생각지 않고 오로지 당권만을 겨냥한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