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선도적 클럽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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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자 축구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강용미·67·사진) 올랭피크 리옹 회장이 23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명문 축구팀 ‘올랭피크 리옹’의 새 구단주가 됐다. 그는 이 구단을 “유럽 축구의 선도적 클럽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랭피크 리옹은 이날 모회사인 이글풋볼그룹과 강 회장이 인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3000만 유로(약 526억 원)에 구단 지분 약 88%를 얻고, 향후 7100만 유로(약 1245억 원)를 구단에 투자하기로 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6월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던 올랭피크 리옹의 회장에 올랐다. 사비까지 투입해 총 1억1700만 유로(약 2052억 원)의 자금을 끌어온 덕이다. 그 결과, 올랭피크 리옹은 2025∼2026시즌 프랑스 1부 리그에서 최종 4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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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여성 축구팀을 잇달아 인수한 이유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출발점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서강대 재학 중 미국으로 떠나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의료 정보기술(IT) 기업 코그노산트를 창업해 2024년 매각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11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로 추산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