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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역대급 성과급 딴 세상 얘기라는 청년들 소외감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입력 | 2026-06-24 04:30:00

6·3 지선 후 첫 국무회의 주재
2030 지지율 하락속 민심 달래기
일자리-주거 등 기회 사다리 확대
자산-소득 양극화 해소 대책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라 자산 양극화가 커진다는 지적에 대해 “역대급 성과급이나 역대급인 코스피도 나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라는 청년들의 소외감을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청년층 일자리, 미래적금 문제를 짚으면서 청년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선거 이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안정적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청년 세대는 현 시대에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청년 세대가 직면한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왕도는 없다”면서도 “정책 전반에 걸쳐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세심하고 꾸준한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신규 정책금융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을 언급하면서 “정책 홍보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일자리, 자산 형성, 창업, 주거 등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조속히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서는 “산업 재편이나 창업을 확대하는 것은 장관 할 때보다 총리를 할 때가 훨씬 더 쉽겠죠”라며 “전 부처 차원에서 창업 문제를 취급하면 더 낫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률은 높고 소득 양극화도 심하고, 주식시장에 대형 우량주만 많이 오르다 보니깐 그것도 약간 양극화 된다”며 “소득 지원 방안을 좀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득 지원 정책 추진을 주문한 것. 유류세 인하와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서도 “반도체 등에서 초과 세수가 예상돼 유류세를 좀 낮춰도 재정 부담이 그리 크지는 않고, 서민들의 소비 여력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며 “조금 더 과감하게 최고가격제는 유지하고 최고가격도 좀 낮춰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고환율 문제를 두고는 “한국 주식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외국인 매수가 들어와 달러 공급이 돼야 하는데, 지금 반대로 (증시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다 보니 외국인 포션이 늘어나서 (주식 보유 비중에서) 이걸 줄여야 하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게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단기적 문제인 것이냐”고 물었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도 경상 흑자도 사상 최대라 원래 환율이 떨어져야 하는데도 계속 불안한 진짜 이유는 달러 강세와 엔화 때문이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1500원 중반대는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과하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도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의 소위 리밸런싱이 끝나갈 시점이 주가의 급격한 상승이 멈추는 시점 아니냐”며 “결국 이게 정상화 과정이기도 하고, 시간이 문제”라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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