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AI 기반 동물 바이오타운 조성하고 연구-실증-산업 결합한 거점 구축 수성못 수상공연장 내년까지 준공… K팝-창작 뮤지컬 등 선보일 예정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23일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시대에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무는 목적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수성못과 군부대 후적지 개발,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미래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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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시 경쟁력은 인구보다 집객력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청사진의 핵심을 이렇게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문화와 첨단산업으로 사람이 모이는 수성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구가 추진 중인 정책은 구체적이다. 세계문화산업포럼과 수성못 수상공연장, 신도시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디지털산업 육성, 동물 바이오타운 조성 등을 통해 수성구를 국내에서 손꼽히는 문화·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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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대표 공약인 수성못 수상공연장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0월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김 구청장은 “킬러콘텐츠(시장 문화 관광 주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수상공연장 완공 이후에는 시그니처(대표)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고 K팝 등 한류와 공연예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물과 빛, 음악이 어우러지는 수변 특화 공연을 통해 수성못을 대한민국 대표 수변 공연예술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문화 인프라 투자는 사람을 모으고, 사람이 모이면 숙박과 관광, 민간투자가 뒤따른다”며 집객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구상은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 일대 육상진흥센터 활용 방안과도 연결된다. 김 구청장은 “국제 육상대회와 선수 육성 기능은 유지하면서 공연과 문화 행사, 스포츠 이벤트를 함께 수용하는 복합 공간 활용 방안을 고민할 때”라며 “행사 개최 이익을 운영 예산에 보태고, 육상 꿈나무 육성과 국제대회 지원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집적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혁신 특구의 핵심 거점인 AI 혁신존 지정과 제2알파시티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수성구는 내년 개장을 앞둔 대구대공원 동물원과 연계해 동물 바이오타운 조성에 나선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동물 의료와 펫테크 산업에 접목해 연구·실증·산업 기능이 결합한 미래산업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AI 기반 동물 의료와 바이오 연구개발 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9기 행정 혁신도 추진한다. 현재 공약 사업 우선 순위와 예산 투입 시기를 검토하며 추경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 중간 간부와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직 개편 방향을 마련하고 해외 첨단산업 전시회와 정책 포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 생활 밀착형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는 통합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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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