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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日 욱일기 응원 FIFA에 고발…“군국주의·제국주의 상징”

입력 | 2026-06-23 09:19:00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거나 페이스페인팅 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본 응원단이 또 다시 욱일기 응원을 펼쳐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항의했다.

서 교수는 22일 지난 21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이 펼쳐진 데 대해 “FIFA 측에 고발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일에서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사용했을 때 FIFA가 이를 즉시 제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감”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는 “국적과 인종을 넘어 지구촌이 하나 되는 월드컵 현장에서 욱일기 응원이 펼쳐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는 전쟁의 상처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FIFA를 향해 “향후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반입 자체를 차단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욱일기 역사를 잘 모르는 세계 축구 팬들에게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국제 사회의 공론화를 통해 욱일기를 반드시 퇴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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