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중동 포괄적 경제협력팀 신설 외교부 당국자 “핵잠 -우라늄 농축 한미 연내 가시적 결과 도출 기대”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광고 로드중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이후 우리 기업이 중동 지역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교부는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타결 가능성이 제기되기 이전부터 종전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다”면서 “전후 한국 기업의 대중동 피해 복구 참여와 더불어 중동과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협력팀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교부는 해당 팀이 미-이란 종전협상에서 논의된 최대 3000억 달러(약 460조 원) 규모의 재건기금 참여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재건기금은 초보 단계로 아직 (미 측의) 정식 요청도 없었다”며 “경제협력팀은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을 우선으로 이라크, 이란 등을 포함한 중동 전반 협력 방안을 사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북핵 해법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에 대해서도 “정부의 단계적 접근과 (미 측의) ‘완전한 비핵화’ 사이에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고 평가했다. 한미 간 실무 협상을 통해 계속 조율해온 만큼 큰 입장 차는 없다는 의미다. 이 고위 당국자는 중국이 최근 북핵 언급을 자제하면서 불거진 중국의 ‘북핵 묵인설’에 대해선 “필요에 따라 언급을 피하는 것”이라며 북-중, 북-러 관계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및 외교부장의 방한도 “머지않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30일 방한하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붙잡힌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에 관해 논의할 전망이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과 이미 기본적인 합의는 다 이뤄졌고 이번에 장관이 방한하게 되면 약간의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