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스페셜] 마리아 슈나이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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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재즈계를 대표하는 작·편곡가이자 지휘자 마리아 슈나이더가 그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7월 31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한국의 재즈 팬들이 갈망해왔던 ‘꿈의 무대’로 재즈 빅밴드 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예술적 비전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음악이 풍경이 되는 마법, 마리아 슈나이더의 예술 세계
마리아 슈나이더는 1994년 ‘에반에센스’로 정식 데뷔 이후 관습적인 빅밴드의 형식과 작풍을 과감히 탈피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의 음악은 단순히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머릿속에 구체적인 풍경의 이미지와 서사를 전달해주는 ‘3D 사운드스케이프’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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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85개 이상의 앙상블을 객원 지휘했으며 초기 시절 팝 스타 스팅과의 협연에서부터 데이비드 보위의 마지막 앨범 ‘블랙스타’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음악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거장의 음악적 궤적: 바이오그라피
마리아 슈나이더는 1960년 미네소타주 윈덤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음악적 재능을 꽃피웠다. 이스트먼 음악학교와 마이애미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녀는 1985년 뉴욕으로 이주해 재즈 거장 길 에반스와 밥 브룩마이어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재즈 빅밴드 작곡의 토대를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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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 총 7회 수상… 장르 아우르는 포괄적인 음악성
그녀는 재즈와 클래식이라는 서로 다른 두 장르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한 극소수의 음악가 중 한 명이다. 재즈 부문에서는 ‘콘서트 인 더 가든(2004)’ ‘더 톰슨 필즈(2015)’ ‘데이터 로즈(2020)’ 등으로 ‘베스트 라지 재즈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당대 재즈 빅밴드 영역에서 절대적인 거장임을 증명했다.
클래식·기타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가수 돈 업쇼와 협업한 ‘윈터 모닝 워크스(2013)’로 ‘베스트 현대 클래식 작곡 부문’을, ‘스카이블루(2007)’에 수록된 ‘세룰리안 스카이즈’로 ‘베스트 기악 작곡 부문’을, 데이비드 보위와의 협업곡인 ‘수’로 ‘베스트 기악 편곡 부문’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7회의 그래미 수상과 14회의 노미네이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미국 국립예술기금단체에서 선정하는 ‘NEA 재즈 마스터스 펠로우십’까지 수상하는 등 미국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굵직한 상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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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연주자들이 빚어내는 앙상블의 극치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년 이상 그녀의 작품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정체성을 완벽하게 습득하고 구현해온 뉴욕 재즈 신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기획사인 플러스히치는 “이번 공연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시작된 1990년대 이후 30년 남짓 이어져온 한국 재즈 공연 역사에서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현대 재즈 빅밴드 미학의 최정점을 경험하고 싶은 재즈 팬, 풍성한 교향악적 깊이를 지향하는 클래식 애호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운드스케이프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음악 팬까지 두루 만족시킬 다채로운 예술적 서사와 감동이 넘쳐흐를 무대”라고 소개했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