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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 2척 호르무즈 추가 탈출…목적지는 제3국

입력 | 2026-06-22 09:10:41

한국인 선원은 승선 안 해…제3국행
해협 내 선박 22척, 선원 135명 남아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6.19.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한국 국적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에 있다”며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이 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의 목적지도 국내가 아닌 제3국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구역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다”며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선박이 추가로 빠져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하는 한국 국적 선박은 24척에서 22척으로 감소했다.

현재 한국인 선원은 교대와 하선 등으로 인원이 줄면서 현재 국적 선박 102명, 외국 선박 33명 등 총 135명이 해협 안쪽에 남아 있다.

한국 국적 선박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HMM 소유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20일 해협을 통과해 지난 10일 울산항에 입항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1일에는 SK해운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 척이 추가로 빠져나왔다. 선박의 용선주인 파키스탄 측이 이란 당국과 자체적으로 협의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발표 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21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만나 카타르·파키스탄 중재 하에 약 80분간 회담을 했다. 하지만 레바논 전선 종전 문제와 이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 발언 논란으로 이란이 협상장을 떠나면서 교착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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