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명 사망-3명 부상 목격자 “차가 갑자기 고속 질주” 중상 운전자 “브레이크 작동 안해”
21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보행로를 덮쳐 행인 2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차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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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길 가던 모녀를 덮쳐 40대 엄마가 숨지고 10대 딸이 다쳤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졌고, 중상을 입은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다쳤다.
21일 부산 남부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경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아파트 앞 편도 1차로 도로에서 78세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오른쪽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와 오토바이 3대를 친 뒤 지하철 환풍구 구조물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인도를 걷던 중 차량에 치인 40대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고, 70대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차량을 피하려다가 넘어진 30대 여성과 10대 여성은 각각 머리와 발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40대 여성과 다친 10대 여성은 모녀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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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내리막으로 이어진 도로 구조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분석하고 있다. 남부경찰서 교통계는 “하복부 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운전자가 퇴원하는 대로 자세한 조사를 할 것”이라며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브레이크 등 작동 여부와 차량 속도를 포함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