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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미시령 223㎜ 물폭탄…설악산 탐방로도 일시 통제

입력 | 2026-06-21 16:51:00

전국서 침수·고립 사고 잇따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20일 서울 중구 청계천이 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져 출입통제 되고 있다. 2026.06.20. 뉴시스

강원 미시령에 19, 20일 223㎜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1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원에서는 20일 오전 10시경 강릉시 견소동 안목 사거리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가 1시간여 만에 차량 운행이 재개됐다. 또 오후 2시 50분에는 횡성군 둔내면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지는 등 모두 37건의 신고가 강원소방본부에 접수됐다.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강릉단오제의 일부 야외 행사가 취소·연기됐고, 국립공원 설악산 탐방로도 한때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와 갯바위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 해안가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선박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서 강풍으로 가게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부산 전역에는 오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남구와 중구에선 순간 풍속이 초속 26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6.20/뉴스1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5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오전 5시 51분경 충남 당진시 고대면의 비탈길에서 승용차가 단독 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전 6시 6분경 아산시 실옥동 곡교천에서는 불어난 강물에 갇힌 낚시꾼이 구조됐다. 20일 오전 11시 9분경 제주시 일도일동에서는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흔들리는 등 모두 8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산림청은 20일 오전 8시 반 기준 강원·경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당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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