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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타르와 이란 동결 자금 60억달러 해재 협의”

입력 | 2026-06-20 21:51:41

미국이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9조2200억원)를 인도주의적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카타르와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4년 8월 26일 이란 테헤란에서 만나고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오른쪽)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2026.06.20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 달러(약 9조2200억원)를 인도주의적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카타르와 협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직 협의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카타르는 해당 동결 자금을 이란 중앙은행이 주문한 식량, 의약품 및 기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만일 해당 방안이 실현된다면 다른 지역에 동결된 이란 자금 처리 방식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란이 가능한 한 빨리 해제를 원하는 동결 자금 240억 달러 가운데 첫 번째 물량을 풀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에 동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자금 1000억달러 가운데 이번 60억 달러를 시작으로 이란이 동결 자금 일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를 위해선 이란이 동의해야 한다.

신문은 하지만 많은 변수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절박함 때문에” 적대 행위 중단에 동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행정부가 카타르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 60억 달러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WSJ의 보도는 여기서 더 전진된 것이다.

이번에 동결 해제 협의 중인 60억 달러는 원래 한국에 묶여 있다가 2023년 9월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 맺은 포로 교환 합의를 계기로 도하 계좌로 이전된 자금이다. 당시엔 이란의 핵 농축 프로그램을 제한하기 위한 신뢰 구축 조치로 평가됐으나,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란은 결국 이 자금에 접근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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