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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기간 동안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창업하겠다는 남편과 이를 반대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아휴직 중에 자영업을 하고 싶다는 남편, 참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현재 20개월 된 첫째와 생후 2개월 된 둘째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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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둘째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이 업무상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절반 정도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첫째 육아를 혼자 담당한 시간이 많았다”며 “임신 중에 첫째를 키우며 쌓인 육아 피로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둘째를 출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14년 차 대기업 사무직 직원으로 최근 육아로 인해 처가 근처로 이사를 오게 됐고, 출퇴근 시간은 4시간가량 늘어났다. 또 부서 이동과 잦은 야근으로 최근 들어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에 A 씨는 남편에게 육아휴직을 권유했지만, 남편은 휴직 기간 동안 평소 꿈꿔왔던 프랜차이즈 쌀국숫집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남편은 “큰돈을 버는 것이 목표는 아니고 월 200~300만 원 정도 수익을 내면서 가정과 가게를 함께 챙기고 싶다”며 “가게가 안정되면 권리금을 받고 매각한 뒤 회사에 복귀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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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영업은 회사 생활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밤 9~10시까지 혼자 아이 둘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남편은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이어 “남편의 계획으로 인해 내가 독박육아을 하게 될 것이 걱정되어서 반대하는 것은 절대도 아니다”라면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놔두고 육아휴직 후 창업을 지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아내와 가족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과연 이런 선택을 할 수 있겠냐”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전해지자 “육아휴직 기간에 배우자 명의로 자영업을 하면 육아휴직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14년 동안 회사만 다닌 사람이 사업에 처음 뛰어들어 단기간에 안정화한 뒤 권리금 받고 판다는 건 꿈 아니냐”, “당장 육아 휴직하고 알바라도 한번 해봐라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느낄지”, “자영업자의 현실이 얼마나 냉혹한지 모르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하는 것” 등 누리꾼들은 남편의 계획이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