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오바마 대통령 센터’ 개관 행사에서 조 바이든·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왼쪽부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앞줄)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또 미국인들을 향해 “잔혹함과 증오에 직면하더라도 정치적 냉소주의와 절망에 굴복해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외신들은 이같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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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여사는 남편의 재임 8년을 “용광로 속에서의 시간”이라고 말하며 출생지 등에 대한 정치적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남편의 ‘고집스러운 낙관주의’와 도덕적 품격을 높이 평가했다. 또 “그 누구도 누가 진정 미국인인지 판단할 권리가 없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의 연설을 듣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센터는 시카고 남부 약 2만3000평 규모의 캠퍼스에 기부금 등으로 마련된 총 8억50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됐다. 센터의 중심축인 70m 높이의 화강암 탑은 네 개의 손이 연대해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탑 외벽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5년 연설에서 발췌한 ‘당신이 바로 미국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이날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초청되지 않았다. 그는 트루스소셜 등을 통해 이 센터를 쓰레기 더미에 비유하며 여러차례 조롱한 바 있다. 재단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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