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2026.01.27. [인천=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에너지 전환기 전력 공기업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 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발전 공기업 개편안으로 △1사 통합 △권역별 2~3개 독립회사 △지주회사+권역별 2~3개 자회사 등의 형태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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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대상 3개 안 중에서는 ‘1사 통합안’이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장기·고위험 에너지 전환 과제를 단일한 주체가 책임을 지고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프로젝트도 통합된 자본과 조직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1사 통합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밝혔다. 발전공기업이 하나의 거대한 공룡기업이 되면서 공정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직 비대해지고 경영이 방만해질 수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강력한 초대 대표가 통합 리더십을 발휘하고, 전사 경영·투자·운영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다.
1사 통합안 외에 나머지 개편안은 한계가 뚜렷하다고 평가됐다. 삼일은 “(발전공기업 5개 사가) 권역별 2~3개 독립회사로 통합될 경우 에너지 전환 실행 주체가 분산되고, 장기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밑에 권역별 2~3개 자회사를 두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주회사 체제 특성상 자회사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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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중간보고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뒤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직이 통합되고 기능이 재편된다.
통합 공기업 본사를 유치하려는 지역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발전공기업 5개의 본사는 각각 충남 태안(서부)과 보령(중부), 경남 진주(남동), 부산(남부), 울산(동서)에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 개편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모든 에너지 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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