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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왕복 유류할증료 21만원 내려… 전쟁 전보단 비싸

입력 | 2026-06-17 04:30:00

내달 19단계, 6월 27단계서 낮아져
전쟁 발발 전인 2월엔 5단계 적용



국제 항공유 가격 하락으로 7월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27단계에서 19단계로 낮아지면서,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의 왕복 부담도 한 달 만에 20만 원 넘게 줄어든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종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7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20% 이상 낮아진다. 뉴욕 왕복 기준 6월보다 21만5000원가량 내려가고, 유류할증료가 가장 높았던 5월보다는 44만 원이나 낮아진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둔 여행객들의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에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19단계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27단계였던 6월보다 8단계 낮아진 수준이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7월 적용 MOPS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17.5% 하락하면서 유류할증료 단계도 함께 낮아졌다.

대한항공의 경우 7월 발권 항공권에는 편도 기준 최소 4만6400원에서 최대 34만4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6월과 비교하면 단거리 노선은 약 1만5000원, 장거리 노선은 10만7500원 낮아진다. 다만 전쟁 이전인 2월의 유류할증료와 비교하면 여전히 단거리 노선은 약 5만 원, 장거리 노선은 약 26만7000원 높다.

아시아나항공의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만8500원에서 27만5800원으로 책정됐다. 6월과 비교해 구간별로 1만9500원에서 10만7000원까지 부담이 줄어든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2월과 3월 각각 5단계, 6단계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4월 18단계,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27단계로 낮아진 데 이어 이번에는 19단계까지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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