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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폐업 1년새 18% 증가…44%는 영업익으로 이자도 못내

입력 | 2026-06-16 17:20:00


서울 시내 한 공사장의 모습. 2026.4.8 ⓒ 뉴스1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건설업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소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이달 발행한 건설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1088건으로 지난해 동기(925건) 대비 17.6%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자산총액 500억 원 이상 등 조건으로 외부감사 대상인 건설 기업 2200곳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업체는 972곳(44.2%)이었다. 이 중 중소기업 비중이 86%였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착공 감소로 공사 물량 자체가 크게 줄었고 소형 건설사는 자재가격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는 협상력마저 취약해 운전자본 고갈, 금융 접근성 부재 등으로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중견 건설사 여건도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20~100위인 중견 건설사 중 공시를 하는 27개 기업의 미청구 공사비와 공사 미수금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8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2883억 원)보다 11% 증가했다. 박 실장은 “중견 건설사는 고금리 환경이 지속돼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공사비 현실화, 소형사 금융 지원 등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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