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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 4명 중 1명은 최근 1년 동안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여러 차례 술을 마신다는 응답도 전년보다 크게 줄어, 음주를 줄이거나 멀리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모습이다.
서울시가 공개한 ‘2025 서울 시민 먹거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만 18세 이상 서울 시민 3024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 면접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7%가 최근 1년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년 조사에서 같은 응답은 21.6%였다. 1년 사이 2.1%포인트 올랐다. 서울 시민 4명 중 1명 가까이가 1년 동안 술을 입에 대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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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가끔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시민은 늘었다. ‘한 달에 1번 미만’ 술을 마신다는 응답은 12.2%에서 17.3%로 올랐다. ‘한 달에 1번 정도’라는 응답도 19.8%에서 22.6%로 증가했다. 자주 술자리를 갖는 사람은 줄고, 음주와 거리를 두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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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만의 흐름은 아니다. 전국 단위 통계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이었다. 전년 9.0일보다 낮아졌다. 하루 평균 음주량도 6.7잔에서 6.6잔으로 줄었다.
음주 감소 흐름은 회식 문화 변화뿐 아니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 선택이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확산되고, 고물가로 외식·술자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주류 소비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