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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글바글’ 러브버그 시즌 시작됐나…‘러브버그 지도’까지 등장

입력 | 2026-06-16 09:34:35

ⓒ뉴시스


올해도 수도권 지역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브버그 출몰지도’ 사이트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개설된 이 지도 웹사이트는 수도권 시·구별 출몰 현황을 색상과 점수로 시각화하여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마커를 누르면 해당 자치구의 상세한 정보와 통계가 제공된다. 다만 이용자들의 주관적인 제보와 댓글에 의존하는 참여형 방식인 탓에, 데이터의 객관적 신뢰도와 정확성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제기된다.

지도 사이트의 출현 배경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증한 목격담이 자리 잡고 있다. 페이스북 등에는 일상 공간에서 러브버그 무리와 마주친 시민들의 생생한 목정담이 연일 공유되는 중이다.

한 시민은 “창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에 벌써 러브버그 두 마리가 붙어 있다”라며 급작스러운 벌레의 출현에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출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짝을 지어 날아다니는 벌레들을 보고 벌써 여름이 왔음을 실감했다”라며 출근길 풍경을 전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는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고 독성도 없으며,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익충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특유의 생김새와 떼를 지어 건물 벽면, 차량, 보행자에게 달라드는 습성 탓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환경 저해 요소로서의 스트레스는 상당한 수준이다.
다만 이용자들의 주관적인 제보와 댓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참여형 방식인 탓에, 데이터의 객관적 신뢰도와 정확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생태계 균형을 고려해 무분별한 화학적 살충제 살포를 지양하고 있다. 파리류 유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미생물 방제제를 사용하거나 빛으로 유인하는 광원 포집기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방제에 주력하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가정 내로 유입된 러브버그를 쫓을 때 살충제를 과도하게 쓰기보다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날지 못하게 만든 뒤 빗자루로 쓸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 아울러 야외 활동 시에는 이들이 유인되기 쉬운 밝은색 계통의 의류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접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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