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하는 ‘롤러코스피’ 장세 심리적 안정감 유지해야 오판 피해 분배금 받는 ‘인컴형 투자’도 바람직 우량 자산 분할 매수는 변함없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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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0대 A 씨는 과거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뒤 다시는 변동성이 큰 자산엔 손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최근 주변에서 주식으로 수익을 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다 보니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 주식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김태경 SC제일은행 훼밀리타운지점 팀장
현재 세계 시장은 각종 지정학적 변수와 금리 불확실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중동 분쟁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글로벌 국채 금리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업들이 조정을 받는 등 전문가들도 등락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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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금과 배당으로 자산을 불리는 ‘인컴형 투자’도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가령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형 상장지수펀드(ETF)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배당을 늘려온 초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일시적으로 흔들려도 현금이 꾸준히 들어오는 만큼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 부동산 자산과는 달리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변동성 국면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투자 전략은 우량 자산을 ‘분할 매수’하는 것이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나스닥100,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와 같이 시장 전체나 특정 산업을 추종하는 ETF의 편입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땐 전체 투자 비중의 25∼30% 수준을 담고 이후 자신의 투자 성향과 원칙에 따라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린 뒤, 목표로 한 수익률을 달성한 시점에 편입 비중을 리밸런싱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갈 수 있다.
강세장일수록 나만 수익을 못 내고 있을 것이란 두려움, 즉 ‘포모(FOMO)’가 심리적 안정감을 망칠 수 있다. 따라서 우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한 뒤에는 일부 자금으로 구조적 성장 기대를 지닌 섹터에 투자해 보는 것도 좋다. AI 산업의 성장세는 특정 영역에만 머물 가능성이 낮은 만큼 전력기기, 친환경 및 원자력 에너지, 초고속 통신, 사이버 보안 산업 등 주목받는 섹터를 조금 담아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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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SC제일은행 훼밀리타운지점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