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이끈 아라그치·갈리바프 맹비난 종전 양해각서 체결 앞두고 내부 갈등 표출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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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 간 종전 합의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강경파 진영이 합의 반대 시위를 벌이며 협상 책임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3일(현지 시간) 이란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테헤란과 시아파 성지인 호라산주 마슈하드 등지에서 미국과의 종전 합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최근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한 정부 협상팀을 비난하며 강경 노선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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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위대는 협상을 이끈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종전 협상 과정에 관여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들은 “아라그치에게 죽음을”, “불명예스러운 타협주의자이자 침투자인 아라그치를 규탄한다”, “최고지도자의 피는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대미 협상 노선을 비판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대(對)이란 제재 완화를 추진하는 정부와 이에 반대하는 강경 보수 진영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종전 합의 서명을 앞둔 시점에서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향후 합의 이행 과정에서도 정치적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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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대해 “당장 내일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