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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위험 없는 독감에도 13%는 항생제 관행적 처방

입력 | 2026-06-12 04:30:00

게티이미지뱅크


성인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상당수는 동네 의원에서 불필요한 위장약과 항생제를 함께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과잉 처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성인 독감 진료 140만1178건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독감 환자에게 위장약 등 소화기계 약제가 처방된 비율은 77.2%, 항생제 처방률은 27.2%였다.

특히 폐렴 등 합병증이 없는 단순 독감은 25만6823건이었는데, 이 중 13.3%가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항생제 사용 시 총진료 기간은 처방받지 않은 경우보다 평균 13% 길었다.

항생제 처방률은 진료 과목과 의사 연령에 따라 차이가 컸다. 진료 과목별로는 내과가 19%로 가장 낮은 반면 소아청소년과(37.5%), 이비인후과(32.4%)가 높았다. 또 45세 미만 젊은 의사(23.3%)보다 65세 이상 고령층 의사(33.2%)의 항생제 처방이 많았다.

박영민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합병증이 없는 단순 독감은 선제적인 항생제 처방이 치료 기간을 줄이는 데 큰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합병증 없는 독감의 항생제 처방과 관행적인 소화기계 약제 처방에 대한 급여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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