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3차 정원기본계획 발표 국가정원 2배-지방정원 4배 확대 도심 녹지 늘려 ‘정원 국가’ 목표
10일 박은식 산림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제3차 정원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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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현재 2개인 국가정원(순천만, 태화강)을 4개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3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26∼2030)’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정원을 녹지공간을 넘어 삶의 질 향상, 지방 상생, 기후 적응,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는 ‘정원나라’ 실현에 중점을 뒀다. 국가정원 2배 확대(2곳→4곳), 지방정원 4배 확대(16곳→64곳), 민간정원 3배 확대(184곳→552곳) 등 정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원도시 40곳과 생활정원 500곳 조성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누적 이용객 6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산림청은 정원을 치유·지역재생·기후 적응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원치유 자원 연구를 통해 건강 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정원치유를 의료·복지와 연계한 사회적 처방 기반도 마련한다. 사회적 처방은 의사가 약이나 치료 대신 자연, 문화, 공동체 활동을 처방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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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녹색 생활공간도 확충한다. 국가정원은 5극 3특 권역별로 고르게 확충해 현재 2개에서 2030년까지 총 4개로 늘린다. 이후 전국적으로 15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관련해 경남 거제시와 사업 보완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정원도시 40곳을 만들고 생활정원 500곳을 추가 조성하며, 우수 민간정원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일상 속 정원 접근성을 높인다.
생활권 중심의 참여형 정원문화 프로그램과 사회적 약자 대상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2028년까지 정원 분야 국가 전문자격증을 신설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연 2만3000명의 정원 분야 인력을 육성한다. 한국정원을 알리기 위해 2027년 요코하마 국제원예박람회에 참가하고, 2028년 한국정원 조성과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도 추진한다.
정원소재(식물 등) 표준체계를 마련하고 산업화 지원을 통해 정원산업 활성화 기반도 다진다. 신품종 300종 육성을 지원하고 국립정원소재센터를 개원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정원은 국민의 행복을 높이고 지역과 산업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핵심 자산”이라며 “계획안이 완료되면 국민 한 사람당 반경 8km 안에서 정원문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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