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메구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광고 로드중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일본 법인의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는 투자은행들과 일본 시장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결정하는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일본은 매장 약 2100개를 보유한 스타벅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대부분의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 일본 법인의 지분 매각 가치는 4000억~5000억 엔(약 3조8000억~4조76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IPO)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 일본 스타벅스는 지분 100% 보유…매장수는 한국과 비슷
스타벅스는 1995년 일본 소매기업 사자비리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일본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사자비리그가 보유 지분을 스타벅스에 되팔았고, 현재는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 내 매장 개수는 약 2100개다.
일본 스타벅스는 매장별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올해 회계연도 2분기(1~3월)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실적이 “신년 연휴 기간의 강력한 매출과 활발한 관광 수요, 신제품 출시 효과가 탁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최근 스타벅스의 실적은 침체기를 벗어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2026년 회계연도 2분기(4~6월) 통합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5억 달러(약 14조4700억 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5억1090만 달러(약 7700억 원)를 기록했다.
광고 로드중
● 중국 이어 일본도…‘직접 운영’ 발 빼는 스타벅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중국 법인 지분의 60%를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상대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손자가 공동 운영하는 사모펀드 보위캐피탈로, 나머지 40%는 본사와 브랜드 지적재산권(IP)을 나눠 가진다.
당시 스타벅스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규율 있는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