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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中 이어 日서도 ‘지분 매각설’…IPO 가능성도 제기

입력 | 2026-06-10 18:02:00

도쿄 메구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일본 법인의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스타벅스는 투자은행들과 일본 시장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결정하는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일본은 매장 약 2100개를 보유한 스타벅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대부분의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타벅스 일본 법인의 지분 매각 가치는 4000억~5000억 엔(약 3조8000억~4조76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IPO)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계자들은 아직은 협상이 초기 단계이며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 일본 스타벅스는 지분 100% 보유…매장수는 한국과 비슷

스타벅스는 1995년 일본 소매기업 사자비리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일본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사자비리그가 보유 지분을 스타벅스에 되팔았고, 현재는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 내 매장 개수는 약 2100개다.

일본 스타벅스는 매장별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4월 올해 회계연도 2분기(1~3월)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실적이 “신년 연휴 기간의 강력한 매출과 활발한 관광 수요, 신제품 출시 효과가 탁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최근 스타벅스의 실적은 침체기를 벗어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2026년 회계연도 2분기(4~6월) 통합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5억 달러(약 14조4700억 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5억1090만 달러(약 7700억 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국제 부문 순매출은 20억5110만 달러(약 3조1200억 원)다. 한국에는 이달 기준 2114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매장 수 1만6194개 중 약 14.3%가 한국에 있는 셈이다.

● 중국 이어 일본도…‘직접 운영’ 발 빼는 스타벅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중국 법인 지분의 60%를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상대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손자가 공동 운영하는 사모펀드 보위캐피탈로, 나머지 40%는 본사와 브랜드 지적재산권(IP)을 나눠 가진다.

당시 스타벅스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규율 있는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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