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리센느’ 인터뷰 거제 출신 원이, 日멤버 미나미 등… 유튜브서 ‘반전 매력’ 그룹 자리매김 “거제 야호” 등 유행어… 구독자 76만 노래 ‘러브어택’ 역주행 “중소돌 기적”
최근 멤버 원이의 유튜브 채널 인기로 노래 ‘역주행’까지 부른 걸그룹 리센느.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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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와 대화를 나누던 미나미(오른쪽)가 ‘거제 야호’를 외친 영상이 숏폼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캡처
“거제, 야호!”
이 짧고 엉뚱한 대화가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을 집어삼켜 버렸다. 걸그룹 ‘리센느’ 리더인 원이가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갸루(ギャル·영어 ‘girl’의 일본식 발음)’ 스타일로 꾸민 일본인 멤버 미나미에게 던진 농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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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음악에 녹인다’는 콘셉트의 리센느 노래도 인기다. 2024년 8월 발표한 미니 1집 ‘씬드롬(SCENEDROME)’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은 9일 0시 기준 멜론 톱100 7위를 비롯해 스포티파이 코리아 일간 차트 11위,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차트 5위 등 각종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2년 전 발매한 노래가 역주행하자 리센느는 11일 엠넷 음악 방송 ‘엠카운트다운’ 녹화도 진행하기로 했다.
● 중소돌 기적 이룬 ‘거제 밈’
리센느 멤버들은 동아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화제의 아이돌이 된 기쁨을 드러냈다. 원이는 “노래 ‘러브 어택’이 역주행하는 걸 보며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리센느를 알아봐 주신단 사실이 아직도 감사하고 신기하다”고 했다. 미나미는 “축제나 행사장에서 반가워하시는 분들이 늘어난 걸 볼 때마다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로 구성된 리센느는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으로 2024년 3월 데뷔했다. 버클리음대를 나와 남성 그룹 ‘하이브로우’에 몸담았던 가수 이주헌 씨가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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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주 전 올린, 미나미와 원이가 출연한 ‘갸루와 거제에 왔습니다’ 영상은 9일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640만 회를 넘어섰다. 까만 트레이닝복 차림의 원이가 자신을 ‘덕연이 딸’이라며 동네 주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미나미가 난데없이 ‘파라파라 댄스’를 추는 장면 등이 숏폼을 타고 퍼졌다. 원이와 제나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영상 2편도 모두 400만 회를 넘어섰다.
● 자연스러운 개성이 만든 ‘반전 서사’
이들의 인기는 억지 설정이 아닌 자연스러운 캐릭터가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이는 “멤버들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나 따뜻한 인간미를 보며, 이런 가식 없는 모습을 더 좋아해 주실 것 같단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미나미도 “첫 촬영 날 여러 통역 모드를 시도했는데 ‘갸루 말투’가 저와 딱 맞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원이의 개인 채널은 개그맨 이선민, 유영우와 함께한 운전 연수 콘텐츠가 계기가 됐다. 원이는 “부담감이 커서 오픈 하루 전날까지 고민했지만, 리센느를 조금이라도 더 대중에게 알려보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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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는 다음 달 리메이크 싱글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나는 “대중에게 친숙한 곡이면서도 ‘리센느가 이런 콘셉트도 해?’ 하실 만한 도전”이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