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2계장이 9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노쇼 사기 이용 불법 중계기 관리책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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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번호를 국내 번호로 바꾸는 방법으로 노쇼 사기 범죄를 도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중계기 관리책 A 씨(20대)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3월부터 두 달 동안 도내 원룸 4곳에 대규모 통신 장비를 설치, 노쇼 사기 조직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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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나선 경찰은 원룸 4곳에서 관리책 4명을 잇달아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된 대포 휴대전화 303대와 라우터(네트워크 연결 장치) 8대, 유심 1969개를 압수했다. 관리책 중 일부는 1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압수한 불법 중계기.(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찰에 따르면 해당 범죄 조직은 중계기를 통해 변환한 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무용품이나 의료 물품 등을 주문한 뒤, 대납이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등은 원룸에 머물며 중계기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가 방전되지 않도록 유지하고, 유심이 신고 등 이유로 정지될 경우 새로운 유심으로 갈아 끼우는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된 물품은 모두 타인의 명의로 개설된 대포 전화와 유심으로, 택배나 퀵 서비스 등 비대면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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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이 거주한 원룸 중 일부는 노쇼 사기 조직에서 대여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원룸을 계약한 사람과 유심·휴대전화 명의자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들이 관리한 중계기로 발생한 노쇼 사기 범죄는 5건이며, 파악된 피해 금액은 약 1억4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작동시키고 유심칩을 교체하기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조직의 제안에 범행에 가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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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